MLB 데뷔하기 전 최대 1097억원 계약…'DET 역사적인 투자'
배중현 2024. 1. 29. 06:43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MLB 파이프라인 구단 유망주 순위 2위이자 전체 22위로 선정된 내야수 콜트 키스(23)와 향후 6년 동안 2864만2500달러(383억원)를 보장하는 장기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0만 달러(27억원)의 계약 보너스와 함께 2030년부터 2032년까지 구단 옵션 및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포함돼 있어 9년, 최대 8200만 달러(1097억원)까지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키스의 계약은 디트로이트가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와 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사장은 '오늘은 디트로이트와 키스, 그의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매우 흥분되는 날'이라며 '키스는 어린 시절 우리가 그에게 요구한 모든 걸 해냈다. 경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고 가장 유망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계약은 키스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젊은 인재를 영입, 육성하고 유지하려는 구단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2루수와 3루수 자원인 키스는 2020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으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126경기 출전, 타율 0.306(507타수 155안타) 27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출루율(0.3800)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는 0.932에 이른다. 7월에 열린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장기 계약 뒤 "합의에 도달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조직에서 내 자리를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02년 드래프트 된 이후 모든 코칭스태프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장하는 데 매우 귀중한 역할을 했다"며 "궁극적으로 내 임무는 최고의 선수가 돼 디트로이트 팬들을 위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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