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PO' 레딧, 기업가치 50억달러 목표…3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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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3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의 기업가치가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딧은 3월 IPO를 앞두고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소 5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IPO 이후에는 150억달러(약 20조원)까지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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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3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의 기업가치가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100억달러(약 13조4000억원)를 웃돌았던 몸값이 3년 만에 반토막 수준이 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딧은 3월 IPO를 앞두고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소 5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딧은 IPO로 전체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궁극적인 수치는 IPO 시장의 초기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레딧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밈 주식' 열풍을 이끌면서 유명해졌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50억달러 미만이다. 개인들이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레인메이커 증권에 따르면 레딧의 기업가치는 45억~48억달러(약 6조~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3년 전 레딧의 몸값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레딧은 2021년 비공개로 IPO를 추진했다가 계획을 연기했는데 당시 자금조달 단계에서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IPO 이후에는 150억달러(약 20조원)까지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풀렸던 유동성이 테크 기업 호황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하지만 Fed가 2022년 3월부터 금리 인상에 착수한 이후 유동성이 줄고, 테크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3년 만에 기업가치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테크 업계는 IPO뿐 아니라 벤처캐피털(VC)의 투자 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년 연속 감소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투자회사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관여한 미국 스타트업 거래는 20건으로 2021년 194건에서 크게 줄었고, 벤처기업 안드레센 호로비츠는 같은 기간 관여한 거래 건수가 239건에서 145건으로 감소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는 약 130건에서 7건으로 급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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