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 때려잡는 통쾌한 맛… 액션 드라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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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28일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액션이 가미된 드라마들이 콘텐츠 통합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26일 방송을 시작한 '재벌X형사'는 처음부터 사이다 액션에 방점을 찍은 드라마다.
지난 17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하고 있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위의 두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일종의 정통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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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청자 속 풀어주며 인기
4050 시청 많은 TV 밝은 분위기
통쾌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과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28일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액션이 가미된 드라마들이 콘텐츠 통합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오늘의 랭킹 차트’를 보면 지난 26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재벌X형사’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코믹 액션 사극인 MBC ‘밤에 피는 꽃’이 차지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킬러들의 쇼핑몰’은 7위를 기록했다. 각 작품이 내세운 장르는 다르지만, 시청자를 사로잡는 액션은 공통분모를 이룬다.
전날 방영된 6회차에서 12.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밤에 피는 꽃’은 밤마다 자객으로 변신해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 수절 과부 여화(이하늬)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작품에서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줬던 이하늬의 액션과 그의 장기인 코믹 연기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에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과부의 녹록지 않은 삶까지 녹여내면서 단순히 재밌는 드라마로만 남지 않았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방송을 시작한 ‘재벌X형사’는 처음부터 사이다 액션에 방점을 찍은 드라마다. 철부지 재벌 3세인 진이수(안보현)가 얼떨결에 살인범을 잡으면서 낙하산 경찰이 된 뒤, 자신의 재력을 십분 활용해 범죄자들을 잡아나가는 줄거리다. 그렇다 보니 첫 회부터 나쁜 놈 때려잡는 액션이 몰아쳤다. SBS가 ‘사이다 히어로’라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계보를 이어온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열혈사제’ 등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던 만큼 ‘재벌X형사’ 역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첫날 5.7%에서 출발한 시청률은 전날 방영된 2회에서 6.9%로 올랐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드라마평론가)는 “두 드라마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사건들이 매회 나오고 그때그때 빠르게 해결해주면서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풀리게 하는 게 있다”며 “일상생활 자체가 우리의 상식과 다르게 흘러가는 데서 오는 답답함을 드라마를 통해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빠르게 해결되는 사건들에 통쾌한 액션이 더해지는 건 시청자들의 볼거리로서 덤이다.
지난 17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하고 있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위의 두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일종의 정통 액션물이다. 갑작스럽게 죽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하나뿐인 조카 지안(김혜준)에게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을 남겨주고 간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 지안이 하나둘 상황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킬러들을 위한 무기를 팔던 쇼핑몰인 탓에 기존 드라마에선 보기 어려웠던 신식 무기들과 킬러들의 날렵한 액션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특히 지안을 지켜줄 민혜(금해나)의 맨몸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진만과 지안의 서사와 진만이 가진 비밀이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한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 시청층이 다르다 보니 제작, 편성되는 드라마들의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다”며 “TV는 4050대가 주로 보기 때문에 드라마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밝다면, OTT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해 어두운 장르물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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