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스라엘·하마스, 두달 휴전 동의…인질·수감자 맞교환도”

박형수 2024. 1.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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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두 달간 전투를 중단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합의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하는 미국·이집트·카타르 협상단이 서면 합의서 초안을 작성 중이며, 해당 초안을 토대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본격적인 휴전 논의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아직 주요 내용에서 일부 의견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미국·카타르·이집트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단기 휴전이 이뤄진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 측 인질 105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40명을 맞교환하는 대가로 7일간 전투가 중단됐다. 아직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은 13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협상안은 지난번 중재안보다 광범위하다. 우선 하마스가 여성·고령자·부상자 등 인질을 석방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30일간 휴전한다. 해당 기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추가 인질 석방과 공격 중단 등 다음 단계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다. 이어 하마스가 추가로 이스라엘 군인과 남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추가로 30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한다.

아직 논의 중인 부분은 이스라엘 측 인질과 맞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 규모다. NYT는 “이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합의를 통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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