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풀리자 초미세먼지 돌아왔다…"전국 곳곳 고농도 주의"
추위가 풀리자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29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가 정체하면서 당분간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초미세먼지는 2월 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상태를 보이다 2일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옅어질 전망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29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30일에는 대구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권역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 광주가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권역에 들 전망이다. 2월 1일은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 남부, 충청권은 세종과 충남, 호남권은 전북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다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된 가운데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지며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미세먼지 예측 영상에 따르면 29일 초미세먼지는 충남 서해안과 경북 동해안, 전남 남해안의 에너지ㆍ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동쪽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세 지역은 29일 오후 10시에 ‘매우나쁨’ (76㎍/㎥ 이상)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경우 천식 환자 등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은 장시간의 실외 활동을 제한하거나 흡입기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매우나쁨’ 수준일 때는 일반인도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후 기온이 점차 올라 31일은 아침 최저 –3~7도, 낮 최고 5~13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서울은 30~31일 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남부 지역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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