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직전, KIA 감독 돌연 직무정지…"금품 수수 추정"
김효경 2024. 1. 28. 18:1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KIA 구단은 지난 25일 김 감독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어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 조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어떤 혐의로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KIA 심재학 단장이 김 감독과 면담을 가졌으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제 수사가 시작돼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프로야구단 입단을 조건으로 내걸어 선수로부터 고액의 금품을 수수한 독립야구단 고위 간부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배임수재 혐의로 조사중인 장정석 전 단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단장이 수취한 금액 중 일부가 김 감독에게 흘러 간 정황이 확인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에서 김 감독을 조사하고 있다.
KIA 구단은 수사를 지켜본 뒤 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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