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직무정지 “금품 관련 검찰 조사”

송경모 2024. 1. 28.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대형 악재를 맞았다.

전 단장이 '뒷돈' 요구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엔 김종국 감독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김 감독이 금품 관련 사안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KIA 측은 전날 당사자 면담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팀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지난해 3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IA는 28일 금품과 관련한 사법당국의 조사로 김 감독이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직무 정지 조처했다.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대형 악재를 맞았다. 전 단장이 ‘뒷돈’ 요구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엔 김종국 감독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막까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 사령탑 공백에 처한 KIA는 충격에 빠졌다.

KIA는 28일 김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직무를 정상 수행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최종 거취는 추후 수사 경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김 감독이 금품 관련 사안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KIA 측은 전날 당사자 면담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팀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사 중인 의혹에 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구체적 전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한 독립야구단에서 불거졌던 ‘프로 입단 알선’ 추문과는 별건으로 알려졌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며 “독립리그 사안과 관련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충격에 휩싸였다. 각 팀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하고 개막까지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감독 없이 새 시즌을 구상해야 할 처지가 됐다. KIA는 다음 달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시작될 전지훈련을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가 시즌을 앞두고 구성원의 금품 관련 의혹으로 몸살을 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엔 장정석 당시 단장이 소속 선수와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아 해임됐다. 배임수재 혐의를 들여다본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는 지난해 11월 이와 관련해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IA 측으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경위서를 접수한 뒤 후속 조처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안의 경중과 수사 경과에 따라선 구단 자체적인 직무정지와 별개로 참가활동 정지 등의 징계도 가능할 전망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