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떴다, 가자!’ 오프라인 매장에 열광하는 2030

문수정 2024. 1.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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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이 개장하자마자 빅히트를 쳤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의 오픈 첫 3일 방문객 수는 예상 규모의 3~4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필드 수원이 새로 오픈했다'는 사실 하나로 수원 일대가 들썩였고 소셜미디어를 흥분시켰다.

이번 스타필드 수원 오픈에도 이 키워드가 소비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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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스타필드 수원에 인파가 몰리며 층층마다 사람들로 가득찬 광경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스타필드 수원이 개장하자마자 빅히트를 쳤다. 26일 공식 오픈 이후 3일 연속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3년 전 더현대 서울이 문을 열었을 때만큼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온라인쇼핑의 시대, 오프라인 매장이 새로 문을 열 때마다 이른바 ‘대박’ 행렬을 잇는 것은 왜일까.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의 오픈 첫 3일 방문객 수는 예상 규모의 3~4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런 행렬은 물론이고 층마다 인파로 가득찬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편의점에서는 물건이 빠르게 동나고, 식당마다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아야 했다. 쇼핑객 수가 극도로 몰린 지난 27일 오후 2시쯤 수원시는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안전을 고려해 우회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보내기까지 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새로 오픈했다’는 사실 하나로 수원 일대가 들썩였고 소셜미디어를 흥분시켰다. 쇼핑몰 하나 문을 연 게 ‘이럴 일인가’ 싶지만, 현장의 인파가 ‘그럴 일이다’라고 답해주는 모양새다. 3년 전 서울 영등포구에 더현대 서울이 문을 열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2030 세대를 공략했다는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별마당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뉴시스

최근 국내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색다른 경험’이다. 이번 스타필드 수원 오픈에도 이 키워드가 소비심리를 자극했다. 남들보다 먼저 새롭게 경험한 것을 ‘인증’하려는 10~30대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 발 빠르게 따라잡는 중장년까지 스타필드 수원으로 불러들인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쇼핑은 온라인에서, 경험은 오프라인에서’라는 게 암묵적인 공식이 됐다. 유통업계는 몇 년 전부터 오프라인 매장은 새롭고 다양한 경험 제공에 치중해 왔다. 온라인쇼핑몰과의 가격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없으니 체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찾아가고 싶은 초대형 스케일,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핫한 맛집, 인기 있는 캐릭터나 K팝 스타의 팝업스토어, 독특하고 재밌는 이벤트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묶어둘 수 있었다. 이번 스타필드 수원도 이런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며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잘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증샷이 퍼져나가면서 ‘나도 가보고 싶다’는 심리가 자극된 것 같다”며 “더 나아가 침체된 소비심리에 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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