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미얀마 봄혁명 시위'... "쿠데타 뒤 약 8만 채 불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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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 봄 혁명'을 염원하는 시위에다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 활동이 벌어졌다.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27일과 28일 서울, 인천, 경기 수원, 경북 구미, 경남 김해 등지에서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봄 혁명 시위'와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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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1월 28일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린 민주화 집회.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 시위. |
ⓒ 한국미얀마연대 |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 봄 혁명'을 염원하는 시위에다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 활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 항쟁이 계속되고, 쿠데타 이후 민간인 주택 8만여 채가 불에 탔다는 보고가 있다.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27일과 28일 서울, 인천, 경기 수원, 경북 구미, 경남 김해 등지에서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봄 혁명 시위'와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27일 저녁 인천광역시 부평에 있는 한 미얀마 식당에서는 소수민족인 '카렌족' 후원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부평역 파출소 옆과 부평역 앞에서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재 미얀마 상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봄 혁명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경남 김해와 울산, 경기도 발안, 수역원 앞에서도 주말에 거리모금 활동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수원역 앞에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미얀마 봄혁명 3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미얀마의 봄 혁명은 승리할 것이다. 미얀마 국민들은 아직까지 투쟁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3년간 활동을 공유하고,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으며,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는 일요일(28일) 오후 '미얀마 봄 혁명 3주년, 군부독재 종식 촉구와 납세 거부 결의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발언을 하고, "빼앗겼던 민주주의 되찾고 자유의 깃발을 휘날리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해, 미얀마 민중의 2024년"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 3년, 기억과 추모, 그리고 연대' 행사장에는 미얀마 봄혁명 투쟁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 단체의 보고서 등을 통해 고국에서는 민주화 투쟁이 계속되고,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수민족 군대가 쿠데타 군대와 전투를 벌여 피란민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미연마연대는 독립연구단체 '데이터 포 미얀마'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과 친군정 민병방위대에 의해 전국에서 민간인 주택 7만 8737채가 불탔다"라고 전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27일 군대가 중무기로 까링주꺼싸레이시를 공격했고, 일부 가옥은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전소되기도 했으며, 샨주 북부에서 중무기를 발사했고 공습으로 10명 이상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바고주 워시에 군대는 이유 없이 오포마을에서 주민 28명을 체포했고 바고주 소티향과 몬주 베이린향에서는 군대의 중화기 사격으로 가옥 1채가 파괴되었고 주민들은 강제로 도주했다"라고 했다.
미얀마 민주화 관련 단체들은 오는 2월 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 봄 혁명 3주년 집중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장관, 시민불복종운동가 등이 영상으로 발언할 예정이다.
▲ 1월 28일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린 민주화 집회.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린 민주화 집회.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구미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 시위. |
ⓒ 한극미얀마연대 |
▲ 1월 28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 시위.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수역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봄혁명 3주년 행사". |
ⓒ 한국미얀마연대 |
▲ 1월 28일 수역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봄혁명 3주년 행사". |
ⓒ 한국미얀마연대 |
▲ 27일 자녁 부평 한 미얀마 식당에 열린 카렌민족 후원금 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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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저녁 부평에 있는 한 미얀마 식당에 열린 "카렌민족 후원금 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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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28일 부평역 파출소 옆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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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28일 부평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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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시민불복종 항쟁 3년 추모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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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시민불복종 항쟁 3년 추모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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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경기도 발안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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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7일 수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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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8일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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