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야?" 충격의 사진 한장…수원 인구 20%가 몰린 이곳
새롭게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개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곳은 신세계가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탈피해 M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목표로 선보인 첫 스타필드 매장이다.
28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 개장 첫날인 지난 26일 이곳을 방문한 고객은 9만533명이다. 개점 후 첫 주말인 27일에는 14만251명이 스타필드 수원에 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각 출입구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집계한 인원이다. 개점 이틀 만에 약 2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수원 전체 인구(약 120만 명)의 19%에 달하는 수치다. 스타필드 수원 관계자는 “수원 최대 규모인 데다 인근에 대체할 만한 복합쇼핑몰이 없어 관심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층층이 빼곡한 인파, 무슨 일
스타필드 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이슈가 됐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인파를 생생히 보여준 사진 한장. 팝업 행사가 열린 1층을 중심으로 2~5층까지 이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은 27일 오후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 관련 행사 때 찍힌 사진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가 게임을 하는 모습이 미디어 전광판에 소개되며 고객이 일시적으로 몰렸다는 게 스타필드 측 설명이다. 회사는 고객 안전을 위해 안전 운영 인원을 100명 더 투입하고, 주말 행사를 주중으로 옮길 예정이다.
걸어서·지하철 타고…진짜 MZ 모였나
스타필드 수원의 특징 중 하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방문하는 고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앞서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4개 매장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도보 고객이 20%에 못 미친다. 하지만 27일 수원점을 찾은 고객의 60~70%는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 고객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원점과 도보 7분 거리의 지하철 1호선 수원화서역의 유동인구는 평소(일 1만 명)의 6배인 6만 명까지 늘었다고 한다. 스타필드 수원 관계자는 “대중교통에 익숙한 MZ고객이 많이 방문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스타 핫플·식음료·패션층 강세
매장 내에서도 20~30대의 취향을 반영한 곳에 방문객이 몰렸다. 22m 높이의 서고로 둘러싸인 별마당 도서관은 인스타그램 포토존으로 인기다. MZ 인기 패션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편집숍 ‘옵스큐라’ ‘해피어마트’ 등이 입점한 4층도 20대 쇼핑객들로 붐볐다. 서울 한남동·신사동 등지에서 주로 판매되는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즉석식품)를 즐길 수 있는 식음료(F&B) 특화 공간 ‘바이츠플레이스’도 MZ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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