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출소에 넘쳐나던 취객이 사라졌다…왜?

윤일선 2024. 1. 28.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지구대나 파출소에 흔히 보이던 술에 취한 사람들이 지난해 4월 이후 사라졌다.

주취해소센터는 지난해 4월 11일 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부산의료원이 협력해 부산의료원 내에 신설한 주취자 공공 구호시설이다.

특히, 소방에서 주취해소센터에 파견한 인력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어 술에 취한 사람 상태를 확인해 의학적 조처가 필요하면 즉시 부산의료원에 진료를 요청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객 전담 보호 센터…9개월간 389명 보호
부산의료원 안에 있는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지구대나 파출소에 흔히 보이던 술에 취한 사람들이 지난해 4월 이후 사라졌다. 국비 12억원을 투입해 개설한 전국 첫 주취해소센터로 몰렸기 때문이다. 센터 설치 이래 9개월간 이곳에는 400명에 가까운 취객이 보호 받다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4월 11일 개소부터 지난 2일까지 총 389명의 주취자를 ‘부산시 주취해소센터’에서 보호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389명의 주취 보호자 중 자진 귀가는 318명, 보호자 인계는 45명, 병원 인계는 26명이었다.

주취해소센터는 지난해 4월 11일 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부산의료원이 협력해 부산의료원 내에 신설한 주취자 공공 구호시설이다.

112나 119 신고 등을 통해 접수된 주취자 중 자진 귀가, 보호자 인계가 어려운 사람을 임시로 보호한다. 주취해소센터에는 경찰관 6명과 소방관 3명이 합동 근무하며.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 보호와 관리, 소방은 술에 취한 사람 활력징후 측정과 필요시 응급실 인계 등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소방에서 주취해소센터에 파견한 인력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어 술에 취한 사람 상태를 확인해 의학적 조처가 필요하면 즉시 부산의료원에 진료를 요청한다.

주취해소센터 운영에 따라 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소방 구급대원들의 업무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한 지구대 경찰관은 “자진 귀가가 어려울 정도로 취하신 분을 처리할 때 장시간이 소요돼 다른 긴급 출동에도 영향이 발생하곤 했는데, 센터 인계를 통해 업무 부담이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 측도 “의료인들이 술에 취한 사람으로부터 폭행‧협박 등 우려가 있었는데 센터 경찰관이 적극 개입하는 등 협조해 줘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