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대금 늑장 지급 1위는 한국타이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 집단 중 하도급 대금 지금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기는 회사는 한국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DN과 하이트진로, 부영 등은 하도급대금 현금 지급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공정위가 전체 80개 집단, 1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4.02%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 집단은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0개 집단 1210개 회사 대상
한타·금호석화 현금·현금성 결제비율 낮아
한국지엠, 30일 이내 대금 지급 0%
대기업 집단 중 하도급 대금 지금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기는 회사는 한국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DN과 하이트진로, 부영 등은 하도급대금 현금 지급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가 전체 80개 집단, 1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4.02%로 나타났다.
현금과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 결제·어음대체결제수단까지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7.2%로 집계돼 현금·현금성 결제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 집단은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했다.
반면 DN(6.8%), 하이트진로(27.2%), 부영(27.4%) 등은 현금결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금성 결제 비율이 낮은 곳은 금호석유화학(54.6%), 아이에스지주(68.2%), 셀트리온(72.4%), 반도홀딩스(74.56%) 등이었다.
하도급대금 지급 기간은 10일 이내가 47.7%로 가장 많았고 11∼15일이 20.4%, 16∼30일이 19.0%였다. 하도급법상 규정된 지급 기한인 60일을 초과한 경우는 0.4%였다.
10일 이내 지급비율은 LG(87.93%), 한국항공우주산업(82.59%), KT&G(81.70%) 순으로, 15일 이내 지급비율은 호반건설(99.12%), LG(93.84%), 두산(93.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60일을 초과한 대금 지급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한국타이어(17.1%)였고, 다음은 LS(8.6%), 글로벌세아(3.6%) 순이었다.
한국지엠은 3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비율이 0%였다. 모든 대금을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30일 이상 지난 뒤 지급했다는 의미다.
하도급대금 관련 분쟁 해결을 담당할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한 원사업자는 전체 사업자 중 3%(98개)에 그쳤다. 기업집단별로 삼성(14개), 아모레퍼시픽(9개), 현대백화점(9개), 롯데(6개), 현대자동차(6개) 등이 분쟁조정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의무는 2022년 하도급법 개정으로 처음 생겼다. 이번 결제조건 공시는 제도 도입 이후 첫 시행 사례다. 공시 대상 원사업자는 매 반기별로 지급 수단별 지급 금액과 지급 기간별 지급 금액, 분쟁조정기구 관련 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공시 기한을 넘겨 지연공시한 티알엔·티시스·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7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25만∼1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공시내용 중 단순 누락이나 오기가 발견된 95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정정 공시를 안내했다.
공정위는 "하도급대금 공시제도가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홍보를 지속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77년된 케이크 한 조각 400만원에 팔려…여왕님 덕분이라는데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