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동남아 지역 수출 증가…중국·러시아 대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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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거뒀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현대차가 인도·동남아 등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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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선 시장 점유율 1위
현대차가 지난해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러시아와 중국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을 위주로 수출 전략을 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인도 진출 첫해인 2019년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25만대를 넘겼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만7450대, 4만77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5만7414대를 판매한 토요타다.
필리핀 시장에서는 양사 합쳐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그 결과 현대차(9133대)는 필리핀 시장 판매 8위에, 기아(5033대)는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두 회사가 판매량 10위권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인도·동남아 등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대비 47.5% 급감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현지 업체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중국 판매량은 24만5000대로 3.5% 감소했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의 투자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와도 최근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기아 역시 최근 태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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