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물보다 기다리는 건…” 후원아동이 간직한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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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유튜버 하준맘(본명 박미연)이 해외 후원 아동에게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의 중요성에 대해 남긴 소회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하준맘은 영상에서 "꼬박꼬박 후원금을 보내면 할 일을 다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며 "편지는 꼭 필요하지 않은 형식적인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편지는 '너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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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유튜버 하준맘(본명 박미연)이 해외 후원 아동에게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의 중요성에 대해 남긴 소회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하준맘은 최근 한국컴패션을 통해 엘살바도르에 방문해 후원 졸업 청년이 소중히 간직한 편지를 본 경험을 영상에 담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지의 한 청년은 지금껏 후원자에게 받아 편지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았다. 청년은 “후원자는 엄마 같은 존재”라면서 “편지를 통해 처음 사랑을 느껴봤다”고 말했다. 이어 “편지를 못 받은 친구들은 매일 후원자 편지를 기다리며 ‘후원자가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하준맘은 남편 하준파파(본명 황태환)와 함께 5년 전부터 컴패션을 통해 아동 121명을 후원하고 있다. 2020년 6월 태어난지 6개월 된 둘째 아들을 급성 심장병으로 떠나보낸 뒤 더 적극적으로 아동 후원을 하고 있다. 하준맘은 영상에서 “꼬박꼬박 후원금을 보내면 할 일을 다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며 “편지는 꼭 필요하지 않은 형식적인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편지는 ‘너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후원 아동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너희는 그 자체로 존귀한 아이들이야’라고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컴패션은 이 영상에 “현지에서 어린이들이 후원자님들의 편지를 많이 기다리며 편지를 받으면 정말 기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캠패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후원 아동에게 편지를 쓰고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글에는 “저를 기다릴지도 모르는 후원 아동에게 당장 편지를 써야겠다” “후원금과 선물이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앞으론 마음을 듬뿍 담은 편지도 보내야겠다”는 댓글과 함께 1만개에 가까운 ‘하트’가 달렸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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