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밀병기’ 앞세워 구보 영입 레이스 나설까

김우중 2024. 1.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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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와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 일본의 베스트11. 선발로 나선 구보(왼쪽 아래)와 주장 엔도(아랫줄 오른쪽 두 번째)의 모습. 사진=JFA SNS


일본 국가대표 출신 듀오가 나란히 안필드에서 뛰게 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새 시대를 맞이할 리버풀이 구보 다케후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스타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비밀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들은 구보 영입에 대해 뒤늦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구보는 레알에서 공식전 69경기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그를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기도 했다”면서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는 구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은 지난여름 합류한 엔도 와타루라는 비밀무기를 가지고 있다. 엔도가 구보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yonhap photo-3888="">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 경기에 투입된 구보 다케후사가 패스 공간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사진은 3년 전 U-24 대표팀 시절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환호하는 구보(왼쪽부터), 도안, 엔도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구보와 엔도는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에 승선,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구보는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출전했지만, 첫 경기 도움 이후 다소 부진하다는 평이다. 장기인 드리블은 기복이 있고, 저조한 패스 성공률로 지적받고 있다. 엔도는 조별리그 3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전에서는 턴오버 10회를 기록하며 저조한 평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예고돼 있다. 일단 8년간 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22년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사임을 결정하며 마침표를 예고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6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가 그게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면서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클롭 시대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카라바오컵(리그컵)·UEFA 슈퍼컵·FA 커뮤니티 실드 등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2019~20시즌엔 무려 30년 만에 EPL 정상을 차지하며 2010년대 후반 리버풀의 최전성기를 열었다.

다만 그런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며 새 시대를 앞두게 됐다. 팀의 전성기를 이끈 살라와 같은 주축 선수들 역시 계약 만료가 점점 다가오며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과연 구보가 엔도와 함께 일본인 듀오를 결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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