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사상 최초 프랑스 선수 우승 나왔다…‘루키’ 마티외 파봉 새 역사
김명석 2024. 1. 28. 12:50
마티외 파봉(32)이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파봉은 지난 시즌 DP 월드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 2024시즌 출전권을 따낸 PGA 투어 신인이다.
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파봉은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1억 7000만원). 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사상 첫 프랑스 선수라는 새 역사도 함께 썼다.
마지막 순간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이뤄낸 짜릿한 우승이었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출발한 파봉은 4번 홀(파5)과 6번 홀(파5), 그리고 8번 홀(파3)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파봉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4)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2위권 선수들에게 1타 차로 쫓겼다.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마저 러프로 향하는 등 자칫 다 잡은 우승을 놓치는 듯 보였다.
파봉은 세 번째 샷을 홀에서 2.5m 거리로 보냈고, 1타 뒤진 2위 호이고르는 약 15m 이글 기회를 잡았다. 자칫 마지막 18번 홀에서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호이고르의 이글 퍼트는 빗나갔고, 파봉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7년 DP 월드 투어에 데뷔한 파봉은 185번째 대회인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에서는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쌍둥이 형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와 나란히 프로 선수로 활약 중인 호이고르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 마지막 이글 퍼트 무산으로 아쉽게 날아갔다. 준우승 상금은 98만 1000달러(약 13억 2000만원).
한편 김성현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 공동 10위까지 올라서며 톱10을 노렸지만, 3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공동 51위로 떨어졌다. 이날엔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6번 홀(파5)에서 25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성공시키며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5위.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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