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전 동료의 '판단 미스'…90억원 옵션 거절하고 60억원에 계약
배중현 2024. 1. 28. 09:56
결국 오른손 투수 아담 오타비노(39)가 뉴욕 메츠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비노가 1년, 450만 달러(60억원)에 메츠와 계약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발표될 전망이다.
2022년부터 메츠에서 뛴 오타비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675만 달러(90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갔다. MLB닷컴은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믿고 675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절했는데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선수 옵션보다) 더 적은 금액의 계약으로 (메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타비노로선 '옵션 거절→복귀'로 30억원을 손해보게 됐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비노는 통산 664경기(선발 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8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해 콜로라도는 웨이드 데이비스·오타비노·스캇 오버그·오승환이 계투진의 핵심이었다. 지난해에는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66경기 1승 7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데이비드 로버트슨(4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브룩스 레일리(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2.80)와 함께 메츠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 뒤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오타비노는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노렸으나 불발에 그쳤다. 그 결과 계획을 전면 수정해 고향(뉴욕) 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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