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도 스와팅(허위 신고) 표적…대선 앞두고 위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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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최근 '스와팅'(SWATTING)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그룹도 스와팅 피해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릭 스콧 상원의원의 플로리다 자택에서도 허위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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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최근 ‘스와팅’(SWATTING)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스와팅은 주요 인사를 노리고 경찰이나 긴급 구조대원을 허위 출동시키는 가짜 신고를 뜻한다. 정치 극단화가 심화하면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위협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헤일리 전 대사 자택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911 신고 전화를 했다”며 “해당 남성은 니키 헤일리가 집에 있는 동안 여자 친구를 총으로 쐈고, 자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해리스 키아와섬 공공안전국장은 “해당 신고는 거짓이었다”며 “헤일리와 그녀의 아들은 섬에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을 벌이는 동안 그의 지지자와 경쟁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스와팅 사례가 지난 두 달 동안 급증했다”며 “표적에는 셰나 벨로우즈 메인주 국무장관처럼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반대한 인물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벨로우즈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란에 가담해 공화당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
지난 11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출 사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아서 엔고론 판사 자택에 대한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7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전복 시도 사건을 담당한 타냐 처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 자택에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모두 허위 신고였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그룹도 스와팅 피해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릭 스콧 상원의원의 플로리다 자택에서도 허위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남성은 자신을 ‘자말’이라고 밝히고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자는 걸 발견해 총을 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통화 목소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한 것처럼 들렸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존 앨버스 상원의원도 ‘자말’에 의한 스와팅 피해를 당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하와이와 미네소타, 코네티컷, 조지아 등 미국 9개 주에서 폭탄 테러 협박이 발생해 주 정부 청사와 의회 의사당이 폐쇄되는 일도 발생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정치인과 검사, 판사, 선거 담당 공무원에 대한 스와팅 사건이 최소 27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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