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영입전 선두 주자'…그러나 선수는 컵스행, 120억원 계약
배중현 2024. 1. 28. 09:31
오른손 불펜 투수 헥터 네리스(35)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인용해' '네리스가 컵스와 2025년 옵션이 포함된 1년, 900만 달러(1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900만 달러 규모의 팀 옵션은 네리스가 2024시즌 최소 60경기에 출전하면 선수 옵션으로 바뀐다. 네리스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70경기 이상 소화한 '불펜 마당쇠'다.
당초 네리스는 뉴욕 양키스행이 강하게 점쳐졌다. 지난 26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가 (선발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에게 입찰한 것으로 알려진 팀 중 하나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현재 불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며 영입 후보 5명(완디 페랄타·키넌 미들턴·라이언 브레이저·필 메이튼) 중 하나로 네리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MLB닷컴은 '양키스가 네리스 영입전의 선두 주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컵스가 과감하게 움직였고 최종적으로 계약으로 성사했다.
네리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불펜 대어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MLB 통산(10년) 546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계투 자원. 통산 성적은 33승 36패 111홀드 89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다. 9이닝당 통산 탈삼진이 11.2개(9이닝당 볼넷 3.3개)로 수준급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한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세이브와 28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뒤를 받치는 불펜으로 2022년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1경기 등판, 6승 3패 3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68과 3분의 1이닝)로 쾌투했다. 시즌 뒤 FA로 풀려 텍사스 레인저스와 양키스를 비롯한 여러 팀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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