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냐 메시냐…AI가 스탯 분석해 스카웃한다 [AI 한입뉴스]

최유리 2024. 1. 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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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만들까, 맡길까"
올트먼 저울질에 전 세계 들썩

편집자주 - 챗GPT가 등장한 이후 세상이 인공지능(AI)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하고 뉴스가 쏟아집니다. 날고 기는 업계 전문가들조차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고 해요. 다 먹어 치우기엔 벅차지만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겠죠. 주간 AI 이슈 중 핵심만 쏙쏙 골라 먹기 좋게 전달해 드립니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좌)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엔비디아 의존도 낮춰라"…오픈AI, 반도체 직접 생산 나서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AI 반도체를 직접 만들지, 파트너사에 맡길지 저울질하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바람을 몰고 온 슈퍼스타 오픈AI의 반도체 파트너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높죠. 그 일환으로 올트먼 CEO는 지난 26일 방한해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반도체(DS) 부문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오픈AI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와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어떻게 설립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2와 만나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들렸죠.

오픈AI가 반도체 직접 생산이나 파트너 협업을 고민하는 것은 생성형 AI를 고도화하는데 AI 반도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죠.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트먼 CEO는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나섰는데요. 일본 소프트뱅크, UAE,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등을 만나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바이든 가짜 음성' 등장…오픈AI, 정치인 챗봇 차단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대선판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됐기 때문인데요. AI로 만든 딥페이크 음성은 유권자들에게 경선에 불참할 것을 권하며 허위 정보를 퍼뜨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완전히 헛소리(Malarkey)'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투도 똑같이 따라 했죠. 이에 따라 주 정부는 AI를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픈AI는 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AI 챗봇 개발을 차단했습니다. 오픈AI는 자사 기술을 이용해 후보자, 정부를 사칭하는 챗봇을 만들거나 투표를 방해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첫 조치가 나왔네요.

'공격력 갖춘 수비수 찾아줘'…AI가 축구선수 스카우트

세비야FC 경기 장면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생성형 AI가 축구 선수 발탁에도 투입됩니다. IBM과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세비야 FC가 손잡고 선수 스카우팅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네요. 선수의 키, 몸무게, 속도, 골 성적, 출전 시간 등 정량적 데이터와 스카우팅 보고서에 포함된 평가 등 비정형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선수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의 주요 특징이나 경기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후보자 목록을 만들고 요약 보고서를 제공하는 거죠. 그간 선수 스카우트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일임에도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수동적인 데이터 분석에 의존했는데요. AI 적용으로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전 세계 어린이 20% "챗GPT 써봤다"

[이미지출처=쿠스토디오]

지난해 전 세계 어린이의 20%가 챗GPT를 사용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녀 보호 소프트웨어(SW) 제조사인 쿠스토디오(Qustodio)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어린이 중 20%가 챗GPT 사이트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로써 챗GPT는 어린이가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 18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에선 어린이의 18.7%가 챗GPT를 써봤고 호주에선 이 비율이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 한편 어린이가 많이 사용한 동영상 앱에선 유튜브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앱에선 틱톡, 페이스북, X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습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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