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피렐라, 멕시코리그서 새 출발..."지난해 부진으로 재계약 실패"

김지수 기자 2024. 1. 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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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외야수 호세 피렐라가 멕시코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년간 뛰었던 호세 피렐라가 한국에서 타율 0.342로 폭발적인 타격으로 성공했음에도 재계약하지 못했다"며 "멕시코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가 금일 호세 피렐라의 영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호세 피렐라는 1989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다. 200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호세 피렐라의 빅리그 데뷔는 2014년에야 이뤄졌다. 피렐라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피렐라는 2014 시즌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충분히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2015 시즌에는 37경기 타율 0.230(74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피렐라는 이후 2016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2017 시즌 타율 0.288(312타수 90안타) 10홈런 40타점 OPS 0.837로 성장세를 보여주며 빅리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피렐라는 2018 시즌 타율 0.249(438타수 109안타) 5홈런 32타점 OPS 0.645로 주춤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46경기) 나섰지만 받은 기회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19 시즌에는 2경기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시즌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지만 12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에 그쳤다.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고 결국 2020년 아시아 야구로 눈을 돌렸다.

피렐라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2020 시즌을 보냈다. 99경기 타율 0.266(316타수 84안타) 11홈런 34타점 OPS 0.723으로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피렐라의 야구 인생은 2021년 전환점을 맞았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고 한국 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1 시즌 140경기 타율 0.286(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OPS 0.854로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정규리그 2위 등극을 견인했다.

피렐라는 2022 시즌에도 삼성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141경기 타율 0.342(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OPS 0.976으로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타격,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부문 2위,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피렐라는 2023 시즌 139경기 타율 0.285(557타수 159안타) 16홈런 80타점 66득점 OSP 0.764로 모든 지표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삼성은 고민 끝에 피렐라와 4년 연속 재계약 대신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피렐라의 한국 생활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2024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드 맥키넌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38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미국 출신인 데이비드 맥키넌은 1994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다. 2022년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22경기에 출전, 타율 0.140, 7안타 2득점, 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피렐라처럼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27경기 타율 0.259, 120안타, 15홈런, 50타점, OPS 0.728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풀카운트'는 "피렐라는 2022 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 야구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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