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캐럿 갈색 다이아몬드 횡재…자동차 여행중 주운 곳, 어디?
한 프랑스 관광객이 자동차 여행 중 미국의 주립공원에서 7.46캐럿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줄리앙 나바스는 지난 11일 아칸소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찾았다가 지면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나바스는 "오전 9시쯤 공원에 도착해 땅을 파기 시작했다"며 "계속 힘들게 땅을 파다가 오후부터는 주로 땅 위에 눈에 띄는 것이 없는지 살폈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원 관리자인 웨이몬 콕스는 "나바스가 공원을 방문하기 며칠 전 비가 내렸는데 이 환경이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이 나바스가 찾은 보석을 감정한 결과, 7.46캐럿 크기의 갈색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 다이아몬드는 2020년 이후 이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1972년 주립공원이 된 이후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8번째로 크다.
나바스는 해당 다이아몬드를 둘로 나눠 하나는 약혼자에게, 다른 하나는 딸에게 줄 예정이다.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 형태의 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채굴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방문객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발견한 보석을 가질 수 있다.
1906년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농부 존 허들스턴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이곳에서 총 7만5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지난달에도 한 남성이 공원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4.8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이 돌이 너무 투명해서 유리 조각인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추후 감정을 받은 뒤에야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0대에 40대 뇌 가진 사람들…간단한 습관 세 가지의 기적 | 중앙일보
- 개그맨 최형만, 목사 됐다…뇌종양∙청력 상실 '파란만장 근황' | 중앙일보
- “디스크 저절로 나아집니다”…진료 대기만 3년, 척추의 신 | 중앙일보
- '도깨비' F-4 뜨면 질겁했다 …北 "날래 내리라우" 도망 바빠 [이철재의 밀담] | 중앙일보
- '사찰 노예 사건' 스님, 누명 벗었다…6년 만에 밝혀진 학림사 진실 | 중앙일보
- 처음 본 여성에 "교회가자"…거절하자 길에서 머리채 잡은 목사님 | 중앙일보
- 층층마다 사람들 무섭게 꽉 찼다…수원시 "우회하세요" 문자 | 중앙일보
- "난 왜 여자 대회 못나가냐"며 생식기 달린 트젠이 한 행동 | 중앙일보
- "하룻밤 10만원"…문무대왕릉 앞 횟집들 전부 '굿당'이었다 | 중앙일보
- 새벽 장갑차 12대 서울 도심 진입…"전쟁났나" 혼란 해프닝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