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최수종, 무사 귀환 "살아있어줘서 고맙소" (고려거란전쟁)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동준과 최수종이 무사히 귀환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재침을 준비 중인 거란이 사신을 보내 고려 황제의 친조 이행을 압박했다.

이날 현종(김동준 분)은 강감찬(최수종)과 함께 말을 타고 돌아오며 강감찬에게 "살아있어줘서 고맙소.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마시오. 나는 경이 필요하오"라고 말했다.

원성(하승리)은 "폐하께서 지금 호족 가문으로 행차하셨다는 겁니까. 왜 말리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안무사도 피투성이가 돼 쫒겨나는 마당에"라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종이 환궁한 뒤 원정황후(이시아)는 "폐하, 무사하시옵니까. 제가 폐하의 뜻에 반대한다고 해서 폐하가 무사하지 않기를 바란 적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종은 "황후가 황제라는 이름 속에는 백만의 군사들이 숨겨져있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강씨 가문에서 호족들의 모임이 있다는 걸 황후도 알고 있었냐"라고 물었다.

원정황후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네"라고 답했다. 이에 현종은 "그럼 안무사들이 쫒겨올 거란 것도 알고 있었소?"라며 추궁했다. 원정황후는 "네. 아마도 그럴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폐하, 지금은 서로 다른 것으로 노를 젓고 있다고 해도 폐하와 저는 한 배를 탄 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황후는 "이 시간이 지나가면 한 곳을 바라보며 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종은 "글쎄. 난 잘 모르겠구려"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현종이 무사히 환궁했다는 소식을 접한 원성 또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