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로하스, 입국일 28일→29일 변경…바로 기장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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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입국 일정이 바뀌었다.
KT는 27일 "로하스는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일정이 현지 사정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 종료 후 로하스는 KT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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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입국 일정이 바뀌었다.
KT는 27일 "로하스는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일정이 현지 사정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로하스는 28일 입국하려 했지만 하루 늦어졌다. 29일 한국 땅을 밟은 뒤 곧바로 스프링캠프지인 부산 기장으로 향할 전망이다.
KT 선수단은 오는 29일 수원에서 기장으로 이동한다. 30일, 31일 자율 훈련을 거쳐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캠프를 시작한다. 2월 22일까지 기장에서 담금질한 뒤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이어 3월 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하스는 지난달 7일 KT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4년 만에 KT로 복귀하게 됐다. 로하스는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며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KT는 꾸준히 로하스의 기량, 몸 상태 등을 점검해 왔다. 로하스가 2022년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것,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약하며 소속팀을 우승시킨 것 등을 지켜봤다. 지난해에는 도미니카로 직접 스카우트를 파견해 현장에서 로하스를 관찰하기도 했다.
영상, 데이터 분석까지 거친 끝에 로하스가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로하스가 과거에 비해 체중을 감량해 순발력이 좋아졌고, 외야 수비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과거 KT 시절 로하스가 스스로 야간 특타(특별 타격 훈련)를 하는 등 노력하던 모습도 떠올렸다. 인성, 워크에식(직업윤리)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던 선수이기에 마침내 영입을 결정했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이던 2017년 83경기서 타율 0.301(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을 만들었다.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8년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5(564타수 172안타) 43홈런 114타점을 선보였다. 2019년엔 142경기서 타율 0.322(521타수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2020년엔 142경기서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을 자랑했다.
통산 4시즌 동안 로하스는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등을 빚었다. 특히 2020년엔 타격 4관왕에 올랐다. 리그 홈런, 득점(116개), 타점, 장타율(0.680)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타율 3위, 안타 2위, 출루율 3위(0.417) 등도 기록했다.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KT 소속 선수 최초였다. 2019, 2020년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로하스는 KT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한신에서 2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서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결국 퇴출당한 로하스는 지난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KT의 일원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KT는 외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 달러, 웨스 벤자민과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함께했으나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KT에 복귀했다. 벤자민은 2022년 대체 외인으로 KT에 입성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잔류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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