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퇴장→16강 진출' 재현 벤투…"한국서 경험했는데, 큰 차이 없더라"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재임 시절과 동일하게 퇴장을 받았음에도 팀을 대회 16강에 올렸다.
벤투 감독은 오는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타지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전을 앞두고 2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UAE는 3경기에서 승점 4을 챙기며 이란(승점 9)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UAE는 지난 24일 이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하고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이날 UAE는 이란한테 1-2로 패하고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팔레스타인과 승점 4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UAE +1, 팔레스타인 0)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특히 UAE는 후반 45분이 끝나기 전까지 0-2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아흐야 알가사니가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조 순위에서 팔레스타인보다 위에 위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했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퇴장을 당했지만 원격으로 선수들을 지휘해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을 2-1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을 일궈냈던 벤투 감독은 다시 돌아온 카타르에서 이를 재현했다.
당시 한국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영권과 황희찬이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우루과이가 가나한테 승리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로 밀려나 한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 올라간 UAE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A조 2위 타지키스탄을 만난다.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역사상 첫 출전인 타지키스탄은 3전 전승을 거둔 조 1위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 벤투가 이끄는 UAE와 8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중요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게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묻는 질문에 "큰 차이는 없다"라며 자신의 부재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가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온 타지키스탄이기에 승리가 예상되지만 "기회는 평등하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한 이상 더 이상 쉬운 경기는 없다. 우리는 경기를 잘 준비했고, 긍정적인 축구를 하는 상대와 힘든 대결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양 팀의 기회는 동등하고 상대와 그들이 이룬 것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기회는 똑같다. 다음 단계에 진출하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며, 우린 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동기 부여에 어떻게 맞설 생각인지.
그들은 큰 동기를 갖고 있다.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16강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이러한 동기 부여가 우리의 동기 부여보다 강해서는 안 된다. 우린 예선을 통과하면서 첫 목표를 달성했다. 기회가 균등할 경기가 될 거다. UAE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행운을 빈다. 더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타지키스탄 감독이 이번 16강전을 두고 50 대 50 경기라고 말했다.
동의한다. 기회는 평등하다.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전략 그리고 상대의 강점을 활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이게 우리가 경기장에서 해야할 일이고, 우리가 하려고 노력할 일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도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이 점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내가 작년에 한국과 함께했던 월드컵 때 이 요소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다. 훈련을 받고 준비하는 건 동일하기에 경기엔 큰 영향이 없다. 미팅할 때도 모든 게 평소와 동일하다.
사진=도하 미디어센터, 권동환 기자,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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