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달차 라보' 올라탄 이준석…창당후 강서구 먼저 찾은 까닭

현예슬, 정수경 2024. 1.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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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27일 창당 이후 첫 주말 공식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에서 신당 정책을 알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용달차 '라보'를 타고 강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이 일정에는 김용남 정책위의장, 천하람·이기인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강서구는 지난해 10·11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참패를 안겨줬던 지역이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곳에서 신당을 알리며 총선 표심을 공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을 방문해 트럭에 올라 정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강서구 보선 현장이었던 화곡남부시장에서 민심을 파악해 보면, 보선 때 아무리 강한 민심을 표출했어도 결국 정부와 여당은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것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가 정부·여당에 엄혹한 심판을 했던 강서구에 나온 이유는 (총선) 심판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생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라면 불경기를 살릴 정책을 내놔야지 아주 돈이 많은 분들의 상속세를 깎아주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2월 15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에서 구포시장 골목길에서 라보유세차를 타고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날 이 대표가 탄 소형 트럭 '라보'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세에서 라보를 타고 등장해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단종된 라보는 좁은 골목 등에서 이동에 용이해 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용달차 등으로 애용한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이준석 대표, 이기인 최고위원, 천하람 최고위원. 뉴스1


개혁신당 지도부의 첫 주말은 28일 마포 망원시장 등 방문으로 이어진다. 마포을은 최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사천 논란'이 불거졌던 곳이다.

이 대표는 마포 방문 의미에 대해 "한국의희망과 합당하게 돼 내일부터 양향자 대표와 공동 행보를 하게 돼 있다"면서 정책 관련 현장 소통이 목적이라고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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