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클린스만호에 악플보단 응원을" 신태용 감독도 당부 "8강서 한국 만나고파"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한국과 8강 가능성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인도네시아의 역사상 첫 16강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호주는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나 파워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 힘든 경기는 될 수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하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호주와 맞붙는 소감.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호주는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나 파워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 힘든 경기는 될 수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독일전과 비교해서 인도네시아 16강 진출이 가장 큰 업적인가?
선수는 26명이 와있지만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16명에서 18명에서 로테이션하고 있다. 모든 팀이 그렇고 우리도 그렇게 운영 중이다.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서진 않을 것이다.
호주와 16강에서 붙게 됐는데 매번 기적이 오면 행복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공은 둥글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
-호주는 수비가 강한 팀인데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전술은 미리 이야기할 수 없다. 미리 패를 깔 순 없는 부분이다. 호주 경기를 지켜봤고 어떤 팀인지 몸소 체험해봤다. 미안하지만 어떤 식으로 할지는 이야기할 수 없다.
-16강을 앞두고 특별한 변화가 있나.
팀마다 예선 3경기가 끝났기에 특별히 이야기할 게 없다. 26명 안에서 로테이션 돌리고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과 8강 가능성이 동기부여가 되나.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 호주가 이길 확률은 7대3정도로 예상한다. 부족하다. 한국은 사우디를 이길 확률이 6대4로 앞선다고 본다. 그렇지만 공은 둥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8강에서 함께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호주의 약점은 무엇인가.
호주는 워낙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힘이 있다. 현재로서는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 중 구멍을 만드는 게 저와 선수들의 몫이다. 그런 점을 연구하고 있다.
-퀸즈로우에서 선수 생활도 했는데, 호주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호주 축구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경험했다. 이제 브리즈번로우로 바뀐 퀸즈로우에서 뛰었다. A리그 창단 멤버다. 브리즈번에서도 4~5년 살았다. 제가 처음 호주 축구를 경험했을 때보다는 더 디테일해지고 좋은 축구로 변했다. 그렇지만 구멍은 분명히 있고, 우리 또한 호주보다 부족하지만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있을 때보다 훨씬 발전한 건 사실이다.
-아시아 전체로보면 호주도 동남아의 일부가 될 수 있는데, 호주가 AFF컵에 참가하는 건 어떻게 보나.
개인적으로는 AFF에 들어오면 안된다. 호주는 동남아시아 축구보다는 한 단계 위에 있는 팀이다. 호주는 AFC에서 한국, 이란, 일본 등과 함께 아시아 축구 발전을 이끌어 가야 한다. AFF 팀들은 한 단계씩 더불어 가야 한다. 그게 좋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월드컵 때 큰 비판을 받았었다. 현재 한국팀이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나.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을 받는다. 아무래도 감독이나 선수들은 핸드폰으로 항상 오늘은 어떤 말이 오갔나 확인한다. 저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열심히 했지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많은 지지를 해준다. 훨씬 더 편하게 인도네시아 축구를 발전시키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예선을 힘들게 치뤄서 축구팬들의 실망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악플보다는 좋은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좋겠다. 끝나고 난 다음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조금 더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선수들이 경기에 더 자신있게 할 수 있게끔 해주시면 좋겠다. 응원해주심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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