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징역 선고받은 트럼프 경제책사 ‘나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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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의회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경제 책사'다.
이후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경제 정책 자문을 맡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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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의회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경제 책사’다.
1949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그는 터프츠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학과 공공정책을 가르쳤다.
정계 쪽으로도 관심이 많아 1990년대 초반부터 선출직 진출에 도전하기도 했다. 1992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도전해 낙선했고 1996년 샌디에이고에서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나섰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2001년 미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당내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경제 정책 자문을 맡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트럼프 행정부에선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무역·제조업 정책국 국장이자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홍보한 백악관 관리 중 한명으로, 2020년 미국 대선이 대규모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보고서를 쓰기도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반(反)중국 경제학자로도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전쟁을 주도한 그가 2018년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다른 나라의 희생으로 경제를 키우는 기생충"이라고 지칭한 건 유명한 일화다. 저서로는 중국의 환율 조작과 첨단 기술 탈취, 불공정 무역 관행을 다룬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Death by China)’, ‘슈퍼파워 중국(Coming China Wars)’, ‘웅크린 호랑이(Crouching Tiger)’ 등이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지방법원은 1·6 사태와 관련한 나바로 전 국장 선고 공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작년 9월 나바로 전 국장은 의회 난입 사태를 조사한 하원 특별위원회의 소환을 무시하고 관련 서류를 제공하지 않은 의회 모독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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