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 음란 사진에 美 발칵...조회수만 4700만뷰
유지희 2024. 1. 27. 14:08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성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이 이미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이미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X 등에 확산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일컫는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당 이미지는 약 4700만 회 조회됐다. 이 이미지를 올린 SNS 계정들은 모두 정지된 상태다.
해당 이미지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구 트위터)에서 공유됐으며 일부는 인스타그램,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X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계정에 대해선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으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X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이미지를 오랫동안 방치한 X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문장과 함께 관련 키워드를 올리는 소셜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이미지가 AI 기술로 생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AI 탐지 전문의 사이버보안업체 리얼리티 디펜더 창립자 벤 콜먼은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 이미지가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한편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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