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칠 때 떠났다 ['골든걸스' 종영]

조혜진 기자 2024. 1.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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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가 예정된 12회를 끝으로, 뜨거운 박수 속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6일 KBS 2TV '골든걸스'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는 골든걸스 최초의 유료 공연으로, 골든걸스는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의 함성 속에 걸그룹 도전기를 마무리 지었다.

잘하는데 열심히 하기까지 하는 네 멤버의 '보컬 차력쇼'뿐만 아니라, 춤 연습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 서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들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더했고, '골든걸스'라는 그룹에 보다 깊게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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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골든걸스'가 예정된 12회를 끝으로, 뜨거운 박수 속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6일 KBS 2TV '골든걸스'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최종회에는 이들의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 현장이 공개됐다. 이는 골든걸스 최초의 유료 공연으로, 골든걸스는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의 함성 속에 걸그룹 도전기를 마무리 지었다. 여기에 공연 수익 2천만원을 기부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장장 7개월의 여정을 함께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네 명의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담담히 안녕을 말했다. 인순이는 "표현을 안 해도 다 알 것 같은 끈끈한 사이가 됐다"고, 박미경은 "거의 가족이다. 먹고 자고 연습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며 긴 시간 함께한 골든걸스에 애정을 보였다. 

신효범은 "오랜만에 쏟아부을 수 있는 뭔가가 생겼다는 게 힘들고 죽겠고 그래도 견디는 맛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진짜 행복했다"며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남긴 의미를 전했고, 이은미는 "힘든 건 벌써 다 잊어버린 것 같다"며 좋은 기억만 남았다며 도전의 시간이 자신에게 남긴 것들을 돌아봤다.

멤버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용기 있는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한 '골든걸스'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디바 4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시작부터 이목을 모았다. 여기에 '걸그룹 명가' JYP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나서 매니저로서, 작곡가로서 이들의 여정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초반, 설명이 필요 없는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을 자랑하는 디바들은 트와이스 '필 스페셜', 아이브 '아이 엠', 뉴진스 '하입 보이', 청하 '벌써 12시' 등 젊은 세대의 노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들의 노래는 유튜브 '인급동'까지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네 명이 뭉쳐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 무대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 후속곡 '더 모먼트'까지 발매하면서 한계 없는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혼자서도 멋진 디바들이 뭉쳐 보다 큰 파급력을 갖게 됐고, 이들을 잘 모르던 젊은 세대에게도 확실하게 각인됐다.

평균나이 60.5세가 된 '골든걸스'가 도전 앞에 애정과 열정을 쏟는 모습도 지켜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줬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멤버들이지만, '골든걸스'라는 도전 덕에 새로운 기회, 그리고 새 무대와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같은 5060세대는 물론 MZ세대에게까지 지지를 얻으며 뭉클한 감동과 용기를 안겼다.

잘하는데 열심히 하기까지 하는 네 멤버의 '보컬 차력쇼'뿐만 아니라, 춤 연습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 서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모습들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더했고, '골든걸스'라는 그룹에 보다 깊게 빠져들게 했다.

최종회의 부제는 '골든걸스 Forever'였다. 마지막에 영원을 말한 '골든걸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면서 끝이 아닌 안녕을 기약했다. 당장 골든걸스는 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공연도 예정됐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양혁 PD는 앞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이 끝나도 골든걸스로도 따로 활동하실 거라 믿는다"며 전국투어 공연도 있고, 수요도 많아졌음을 언급했다. 그는 "꽉 찬 객석에서, 앞으로도 멋있게 활동하셨으면 좋겠다. 멋진 디바로서, 디바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가져가셨으면 한다"는 진심을 전한 바. 용기 있는 도전으로 보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전파한 골든걸스의 영원을 응원해 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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