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사흘만에 퇴원 "국민 안전 위해 노력하겠다"

SNS에 첫 입장 밝혀... "이러다 죽겠구나 공포...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치명적 위협 실감"

[김화빈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 배현진 의원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정오 경 피습 사흘 만에 퇴원했다. 퇴원 직후 배 의원은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임을 실감했다"는 첫 입장을 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힘내서 완쾌한 뒤 국민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퇴원 뒤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휴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미성년자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뒷부분을 가격당한 뒤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두피를 1㎝가량 봉합 후 입원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을 피습한 A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돼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
 

▲ 배현진 의원이 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 ⓒ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