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배현진 습격 중학생, 민주당 지지자…정치 세뇌 멈춰야"

김은하 2024. 1.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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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돌로 내려친 중학생 A(15)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27일 블로그에 '애들은 가만두자,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배현진 의원 머리를 돌로 17번이나 내리친 중학생이 민주당 지지자로 밝혀졌다"면서 "문제의 그 중학생은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민주당 집회에 나간 사진도 올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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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진영, 어린이까지 동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머리를 돌로 내려친 중학생 A(15)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대장암 말기로 투병 중인 전여옥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아이들에게 정치적 세뇌를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27일 블로그에 '애들은 가만두자,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배현진 의원 머리를 돌로 17번이나 내리친 중학생이 민주당 지지자로 밝혀졌다"면서 "문제의 그 중학생은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민주당 집회에 나간 사진도 올렸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앞서 A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여한 영상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파란 비니를 착용한 그는 "이재명" 구호를 연호하는 시민들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다.

전 전 의원은 "정치적 성향, 이념은 변한다. 그런데 '광우병 사태'를 비롯해 유독 좌파 진영은 학생뿐 아니라 어린이까지 동원했다. 유모차 시위 기억하느냐? 나는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들은 윤석열 대통령 과녁을 향해 어린이들 활쏘기도 시켰다.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정치적 세뇌'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요를 부르는데 '정치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이 왜 나오나. 설마 '문화대혁명' 홍위병 만들기인가"라면서 "다 좋지만, 애들은 제발 손대지 말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그 중학생은 특정 정당 홍보까지 했다"면서 "어린 그들이 성인이 돼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다리자. 끔찍한 홍위병 놀이, 제발 멈추자"고 역설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에는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배후설 제기하기도 했다.

A군은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머리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은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해 연행했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응급입원 조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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