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OUT이라며?'…'십자인대 파열' 바르사 19세 MF, 훈련 복귀→미친 회복력

나승우 기자 2024. 1.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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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파블로 가비가 벌써 훈련을 시작하며 미친 회복력을 보여줬다.

스페인 아스는 "가비는 1차 메디컬 테스트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최소 6개월에서 8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선수권대회는 물론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가비가 심각한 장기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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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방 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파블로 가비가 벌써 훈련을 시작하며 미친 회복력을 보여줬다.

가비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인 훈련을 시작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차근차근"이라며 훈련을 시작한 가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 훈련에 복귀한 가비의 모습"이라며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확인했다. 가비가 재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갔고, 호안 감페르 훈련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릎 수술 후 가비의 오른쪽 무릎에는 커다란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가비가 목발 없이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비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회복 훈련 세션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놀라운 회복력이다. 2004년생으로 19세에 불과한 유망주인 가비는 데뷔 후 계속 이어져 온 혹사 끝에 지난해 11월 A매치 도중 십자인대와 반열판이 완전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가비는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혹사의 아이콘이었다.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후 지난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쉼없이 달렸다.

데뷔 첫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326분을 뛴 가비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36경기에서 2543분을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전해 943분을 소화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는 올해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출전한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에만 21경기를 치렀고, 뛴 시간은 1600분 이상이다.

경기 수도 많지만 활동량 자체가 많다. 후방과 전방을 오고가며 경기당 평균 13km에 육박하는 활동량을 기록한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경기당 12.367km를 뛰며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포르투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무려 13.12km를 뛰었다. '2개의 심장'으로 불렸던 박지성이 11km 정도를 뛰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다.

휴식 없이 혹사 수준으로 뛴 가비가 결국 탈이 났다.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 최종전서 선발 출전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 2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스페인 아스는 "가비는 1차 메디컬 테스트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최소 6개월에서 8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선수권대회는 물론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가비가 심각한 장기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는 파열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봉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최대 9개월 동안 결장이 확정되면서 가비는 이번 시즌 경기를 모두 놓치게 됐다.

그러나 어린 나이답게 수술 후 약 2개월 만에 훈련에 복귀하면서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공을 다루는 훈련은 할 수 없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다만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할 일은 없을 에정이다.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풋볼에스파냐는 "가비는 다음 시즌까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 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프리시즌 복귀도 구단 차원에서 신중하게 관리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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