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아나까나' KBS 심의서 수준 미달…가사 저속하다고" (핑계고)

장인영 기자 2024. 1. 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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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혜련이 히트곡 '아나까나'가 KBS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유재석은 최근 '축가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조혜련에게 "원래 '아나까나'가 결혼식 축가하고 내용은 전혀 관련 없지 않나"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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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히트곡 '아나까나'가 KBS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축가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방송인 조혜련과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최근 '축가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조혜련에게 "원래 '아나까나'가 결혼식 축가하고 내용은 전혀 관련 없지 않나"라고 말을 꺼냈다.

조혜련은 "나도 뭔 얘기인지 모른다"며 "(이)경규 오빠 딸이 결혼하는데 축가 해달라고 해서 꽃길을 중간에 들어가면서 '아나까나' 했는데 이슈가 됐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한다. 사실 (결혼)식 중에 우는 사람도 많지 않나. 근데 내가 노래를 하면 그냥 웃더라"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에 "사실 '아나까나'는 누나가 들리는 대로 쓴 번안곡 가사다. 뜻도 없다"며 "이 노래가 실제로 발표됐을 때는 KBS에서 부적절하다고 했다"고 '아나까나'가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것을 언급했다.

현재 KBS에서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남창희는 "지금도 못 튼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다"라고 입증했다. 

조혜련은 심의에서 통과받지 못했던 이유로 "수준 미달이다. 그 이유가 자세히 써 있는데 가사가 저속하고 뜬금 없다고 하더라"라고 씁쓸함을 보였다.

이에 남창희는 "제가 볼 땐 저속하진 않다. 뜬금없는 거지"라고 위로했고, 조혜련은 "근데 그 노래뿐만 아니라 '숑크숑크송'도 같이 넣었는데 그것도 미달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3사 중 KBS에서만 심의가 나지 않은 가운데 조혜련은 "다른 방송사에서는 오프닝 곡을 하려고 하니까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세하게 설명은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거기도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애써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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