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퇴원… “이러다 죽겠구나 공포 느껴”

피습 사흘 만에 순천향대 서울병원 퇴원
“피습 당시 이러다 죽겠구나 공포 느껴”

지난해 5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배 의원. 연합뉴스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번 일로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현장을 신고한 시민과 소방·경찰 관계자,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퇴원한 뒤 모처에서 가족, 지인들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에 습격당했다. 돌덩이로 머리를 최소 15차례 가격당한 배 의원은 찢어진 두피를 1㎝가량 봉합하고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 A군을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했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현재는 응급입원 조처 중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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