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무공훈장 1호' 맥아더 장군, 74년만에 실물 받아

김은하 2024. 1.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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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으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에 일조한 더글라스 맥아더 초대 유엔군사령관에게 실물 태극무공훈장이 전달됐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Norfolk)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의 실물 태극무공훈장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초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29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수도 환도식에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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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건국공로훈장으로 대리

인천상륙작전으로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에 일조한 더글라스 맥아더 초대 유엔군사령관에게 실물 태극무공훈장이 전달됐다. 훈장을 받은 지 74년 만이다.

26일 미 버지니아 노퍽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주미국국방무관 이경구 소장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Norfolk)시에 위치한 맥아더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의 실물 태극무공훈장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은 맥아더 장군의 생일이자 맥아더기념관 설립 60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은 맥아더장군재단과 맥아더기념관을 대표해 훈장을 받으면서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맥아더기념관에는 맥아더 장군과 그의 부인, 진 맥아더 여사가 함께 안장돼 있다.

태극무공훈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무공훈장이다. 당초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29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수도 환도식에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무공훈장증서를 수여하면서 실물은 건국공로훈장으로 대신 증정했고, 향후 무공훈장 실물이 제작되면 교환하기로 했다. 무공훈장 실물은 다음 해인 1951년 5월부터 제작됐다.

교환이 미처 되지 않은 것은 시민의 제보로 다시 상기됐다. 맥아더기념관에 아직도 무공훈장증서만 보관된 것을 알게 된 국방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74년 만에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전달했다. 이를 제보한 시민에게는 국방부장관 감사장이 전달됐다. 이 시민은 평소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맥아더 장군의 외동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는 서한으로 "선친의 유산에 대한 증표"라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맥아더 장군을 영원히 결속시킬 것"이란 내용을 표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을 찾아 기억하는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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