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되며 찾아오는 질병들, 방법 알아도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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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서 몸이 하나둘 망가지기 시작한다.
몸이 적응해 가야 하는데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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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기자]
중년이 되면서 몸이 하나둘 망가지기 시작한다. 몸이 적응해 가야 하는데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몸이 느끼는 통증은 말할 수도 없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삭신이 쑤신다"라고 하면 "도대체 그게 뭐지?"라고 생각했었다. 몸에도 나이 듦이 있다는 것을 어렸을 때는 몰랐다. 아마 그땐 알 수도 없었겠지만.
중년이 되면서 이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질병들과 마주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허리 디스크로부터 시작했다. 연이어 목 디스크, 손가락 관절염, 고혈압, 위염, 인후염, 가장 최근에는 족저근막염이다. 그리고 고관절 통증에 이어 아킬레스 건염까지 이르렀다. 더 이상 통증이 생기지 않길 바라지만 언젠가 새로운 질병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허리 디스크는 어쩔 수 없이 평생 달고 살아야 할 질병 같다. 직업병으로 생겨났는데, 지금도 의자에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조심하며 사용할 수밖에 없다. 목 디스크나 손가락 관절염은 다행히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은 덕인지 덜 아팠다.
고혈압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약을 줄였다가 끊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위염과 인후염은 맵고 짜고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고쳐야만 한다. 커피는 줄이고, 음식을 먹고서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어느새 발에 족저근막염이 생기는가 싶더니 한두해 지나자 극심한 고관절 통증으로 이어졌다. 운동 기구 '꺼꾸리'가 도움이 됐다. 신발도 좀 더 푹신한 것으로 교체했다. 덕분에 고관절 통증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 신던 신발을 새 신발로 교체했다. 새 신발을 신고 걷는데 고관절 통증이 있는 발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며칠 뒤 발을 쭉 피다가 찌릿하는 아픔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발뒤꿈치가 찢어질 듯이 아팠다. 족저근막염이 다시 생긴 것인가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킬레스 건염인 듯 보였다. 나이가 들면 극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생길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바로 비만 때문이란다. 만병의 근원이 비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허리 통증이 심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척주 측만증으로 한쪽으로 몸이 기울어 있단다. 사진을 본 의사선생님은 말했다.
"허리 통증 감소하는 법 알려드려요?"
"어떻게 해야 해요?"
"살을 빼세요, 그러면 허리 통증 줄어듭니다."
▲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모습 |
ⓒ 정현정 |
어떻게 몸의 통증과 친해질 수 있을까. 절대 친하고 싶지 않은 친구이다. 그저 살살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 아프면 쉬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일매일 게으름 피우지 말고 근력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 한가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도 안된다. 젊은 시절만큼 먹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만, 마음 먹는다고 다 되지는 않는다. 독한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인 줄 알면서도 하기는 가장 어려운 일. 아마 다이어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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