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 2위 16강은 기울어진 운동장, '호주vs인니'보다 이틀 덜 쉬고 8강 돌입…8강 대진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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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조 2위 16강 진출은 향후 우승을 향한 아시안컵 여정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또 다른 난관을 마주한다.
8강 반대편 대진에 있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16강 경기 중 가장 빠른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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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의 조 2위 16강 진출은 향후 우승을 향한 아시안컵 여정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5일 치른 말레이시아와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기며 승점 5점으로 바레인(승점 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얼핏 보면 최악의 결과를 피한 것처럼 보인다. 만약 조 1위로 진출했다면 16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러야 했다. 일본은 우승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격파해야 할 상대인 동시에 언제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이다. 또한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카타르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결승까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우승을 노려보는 팀이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조 2위 대진이 마냥 꽃길인 것도 아니다. 당장 16강에서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고전을 면치 못한 체격 좋은 중동 국가이며, 유로 우승 경험도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8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호주는 생각보다 약한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껄끄러운 상대인 게 사실이다.
4강에서는 이라크 혹은 아랍에미리트를 만날 공산이 크다. 두 국가 모두 중동이라는 일종의 홈 이점을 등에 업을 수 있다. 특히 이라크는 평가전에서 한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일본을 상대로도 우월한 피지컬을 위시한 축구로 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또 다른 난관을 마주한다. 유독 상대 국가와 휴식 기간 격차가 크다. 8강 반대편 대진에 있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16강 경기 중 가장 빠른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치러진다. 반면 한국은 사우디와 31일 오전 1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당장은 휴식이 길지만 8강까지는 사흘도 쉬지 못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게다가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승자는 우리보다 이틀하고도 4시간 30분을 더 쉴 수 있다. 매 경기 전력으로 나서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이 정도 휴식 격차는 치명적이다.
다른 8강 대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정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하루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차이가 큰 '바레인vs일본'과 '이란vs시리아' 경기의 시간차도 1일 4시간 30분밖에 나지 않는다. 다른 국제 대회에서도 통상적인 격차로 평가받는 수준이다.
여러 면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주전 고집이 악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이 확정된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1, 2차전에서도 많이 뛰었던 주전 대부분을 3차전에 선발로 출격시켰다. 만약 이겼다면 사소한 아쉬움으로 남았겠지만 승리조차 챙기지 못하며 주전 체력 안배와 조 1위 달성에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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