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별 있을 줄은"…황신혜, 잃어버린 반려견과 극적 상봉 (cine style)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황신혜가 잃어버린 강아지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황신혜의cine style에는 '맥스 실종사건!!ㅣ호떡 장인 할머니 맛집 방문ㅣ강아지 실종 신고, 호떡 맛집. 신당동 호떡 할머니,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신혜는 지구대 앞에서 카메라를 켰다.

그는 "오늘 새벽에 위내시경하고 집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난리가 났다. 엄마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짐 때문에 맥스(반려견)를 내려놓았는데 맥스가 뛰쳐나갔다고 하더라. 맥스를 잃어버려서 심장이 아프다. CCTV 확인하고 동네 파출소 갔더니 역삼 지구대를 가라고 해서 찌니(딸)가 확인하러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황신혜의 딸은 울면서 "맥스를 찾았다"고 알렸다. 알고 보니 동네 소식을 알 수 있는 중고 거래 마켓에 누군가 '말티즈 찾는 사람 없냐'고 울려둔 것. 황신혜 역시 눈물을 보이며 "찾은 거야? 우리 어디 가야 돼? 종합운동장으로 가면 돼?"라고 차를 몰았다. 

황신혜는 동물구조협회의 도움으로 맥스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맥스야 너무 반가워. 다시 못 볼 줄 알았어"라며 감격했다. 직원은 "관리가 너무 잘 돼 있어서 보호자 금방 찾겠구나 했다. 주차장에 강아지가 막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주민분이 강아지 안고 오셔서 경비실에 맡겼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직원은 "거기다가 맡겼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라는 황신혜의 질문에 "서울 전체에서는 유기견을 데리고 있으면 구청이든 시청이든 전화를 하면 저희 쪽으로 연결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맥스를 데리고 차 안으로 들어선 황신혜는 "머리랑 속이 다 아프다. 이렇게 이별하는 줄 알았다. 죽음으로 이별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이런 상태로 이별하는구나 싶었다. 이별 중에도 여러가지 이별이 있는데 이 이별을 상상도 안 해봤다"며 "맥스가 죽을 고비도 있었지만 나는 죽음으로 우리가 이별할 줄 알았지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머리 아파서 죽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맥스야. 다시 품 안으로 들어와 줘서 너무 행복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황신혜의 cine style'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