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어요"…SSG 최민준, '베테랑 듀오' 보며 뭘 느꼈나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최민준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많은 기회를 받았던 투수 중 한 명이다. 2021년 38경기, 2022년 51경기, 지난해 53경기까지 매년 5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최민준(142경기)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서진용(202경기) 딱 한 명뿐이었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로 SK(현 SSG)의 지명을 받은 최민준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2022년 완전히 불펜 투수로 정착했고, 그해 51경기 68⅓이닝 5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도 팀의 신뢰를 받은 최민준은 53경기 60이닝 5승 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시즌 종료 이후 자신의 공헌도를 인정받았고, 지난해보다 1400만원(10.8%) 인상된 1억 4400만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민준은 "시즌 초반에 잘 풀리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후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으면서 계속 좋을 수는 없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선배님들이 야구가 다 생각대로 되지 않고 아무리 공을 던져도 결과에 대해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신 걸 듣고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었다"고 2023시즌을 복기했다.
그런 최민준에게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면 바로 6월 말이었다. 최민준은 6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사유는 오른쪽 가래톳 부상. 생각보다 공백이 길어졌다. 최민준은 복귀 이후 24경기 25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6으로 다소 부진했다.
최민준은 "결과적으로 몸 관리를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한 뒤 "올핸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헤 몸 관리를 신경 쓰려고 한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민준의 고군분투 속에서도 SSG는 불펜에 대한 고민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SSG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책임진 선수는 '베테랑 듀오' 노경은(76경기)과 고효준(73경기)이었다. 젊은 투수들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두 투수가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다.
최민준은 "선배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같은 경우 50경기 이상 던지면 힘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는데, 선배들은 꾸준하게 등판하면서 좋은 페이스로 던지니까 (그 비결이) 궁금하기도 했다"며 "내가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올핸 좀 더 욕심을 내려고 한다. 지난해 선배님들이 던졌던 것에서 절반 정도 나눠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 30일 선수단 본진 출국에 앞서 선발대로 먼저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 최민준은 "캠프에 다녀온 뒤 달라졌으면 좋겠다. 올핸 구속보다 제구 쪽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정교한 제구를 위해 피칭 연습부터 디테일하게 변화를 줄 것 같다. 지난해에는 힘을 위주로 운동을 했다면 올겨울에는 가동성이나 몸을 잘 쓸 수 있도록 운동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은 최민준은 "캠프에 가서 (박)대온이 형이랑 같이 방을 쓰게 됐는데, 포수들과 많이 얘기를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존에 계셨던 코치님과) 배영수 투수 코치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지적해 주시는 부분을 잘 보완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최민준은 "기록적으로는 20홀드 이상 기록하고 싶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3점대 중반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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