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 한국콜마·코스맥스도 中·日 넘어 북미·남미·중동까지 공략 드라이브 [세계로 가는 K뷰티③]

이나영 2024. 1.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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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무이(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뉴저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남미 지역 공략을 확대해 올해 100% 이상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지난 2022년 일본 법인 설립 후 영업 및 서비스 현지화 전략을 펴며 일본 화장품 제조 시장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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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도 중
실적도 순항…올해도 현지 맞춤형 전략 강화
코스맥스 코스메위크 도쿄 2024 참가.ⓒ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전 세계에서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43.3% 뛰었고, 북미법인은 미국법인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2.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선케어 제품 판매호조가 지속됐고 로컬 고객사들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선제품의 수요 증가와 함께 쿠션 파운데이션, 에센스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주가 늘었다.

한국콜마는 올해도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작년 3월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오픈하고 현지 고객사 맞춤형 원료 및 제형 등을 연구 중이다.

또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펜실베이니아에 짓고 있는 미국 2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세계 연구개발(R&D) 본부인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한국콜마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역시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흥국 태스크포스(FT)를 꾸려 지역별 고객사를 확보했다.

코스맥스가 가장 오랜 기간 공들인 지역은 바로 중동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무이(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할랄 인증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중동 TF를 신설·운영하면서 튀르키예 고객사까지 추가 확보했다.

남미 TF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뉴저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남미 지역 공략을 확대해 올해 100% 이상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프리카 TF도 고객사 영입에 성공하고 3개국 진출 효과를 거뒀다. 케냐의 기초화장품 브랜드가 케냐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내 타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얻으면서 ‘흑인 피부를 위한 K뷰티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최근 인도 TF도 현지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인도 지역에서 K뷰티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현지 고객사들도 K뷰티 기술력에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코스맥스는 신흥국 고객사 발굴을 위해 현지에 직접 방문하고 디지털 쇼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한 웨비나 형태의 디지털 쇼룸 행사를 정례화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온라인 소통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지난 2022년 일본 법인 설립 후 영업 및 서비스 현지화 전략을 펴며 일본 화장품 제조 시장에도 힘쓰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2년 연속 참가해 ▲7개 테마의 K-트렌드 ▲코스맥스 자체 기술 브랜딩 ▲2024년 뷰티 트렌드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 총 620개 고객사가 코스맥스 부스를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내년 말 도쿄 인근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향후 일본 생산기지를 일본 로컬 브랜드 공략은 물론 아·태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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