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다우 0.2%↑

박근아 2024. 1. 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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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여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S&P500지수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8,109.43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로 마감했다.

인텔 등 기술주의 하락 여파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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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여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S&P500지수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8,109.43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36%) 떨어진 15,45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 등 기술주의 하락 여파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주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과 인텔의 주가 하락 등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월보다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달의 0.1% 상승보다는 상승 폭이 컸다.

전날 나온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경기 연착륙에 기대가 커졌다.

S&P500지수 내 기술, 부동산,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인텔이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인텔 주가 하락의 여파로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각각 1%, 2%가량 하락했다. 퀄컴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기업 KLA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6% 이상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를 웃돌면서 7% 이상 올랐다. 비자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내 결제량 감소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도 줄지 주목된다.

다만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진 만큼, 연준이 한두번 정도 지표를 더 지켜본 후 시장에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기스 매크로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5월을 시작으로 올해 0.25%포인트씩 4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칩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기술적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강한 GDP 성장률과 고용 지표를 고려할 때 첫 금리 인하는 5~6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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