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자유민주정당' 창당 적발돼 처형…주도자는 중등 교사"
이지영 2024. 1. 26. 22:22
북한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을 결성했다가 적발돼 처벌당했다는 내용의 내부 교육 영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간부와 주민들을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에 한 중학교 교사가 한국 방송을 접한 뒤 사상을 바꿔 새 정당을 창당해 정권교체를 시도했다는 사례가 등장한다.
북한은 이들이 국가전복 음모를 꾸미다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했는데 처형당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상은 이른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만들어진 이후인 2022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한국 등 외부에서 제작된 콘텐츠 일체를 반동사상문화로 규정하는 것으로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는 초강수 처벌 조항이 들어 있다.
아울러 창당과 별개로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모의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도 언급됐는데 배경으로 권총 영상이 쓰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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