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청탁 뇌물 제공' 현직 경찰관 4명 기소

김형호 2024. 1.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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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3·구속 재판 중)씨 등에게 뒷돈을 건네고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같은 시기 1500만원과 2000만원을 이 전 경감 등 브로커에 건네고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혐의로 진도경찰서 소속 이아무개 경감과 전남경찰청 안보수사대 소속 임아무개 경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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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소속 경정 2명, 경감 2명...'사건 브로커' 성씨 추가 기소도

[김형호 기자]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청사
ⓒ 안현주
검경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3·구속 재판 중)씨 등에게 뒷돈을 건네고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26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목포경찰서 소속 양아무개 경정과 강아무개 경감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1월 경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권자인 전남경찰청장과 친분이 두터운 이아무개(66·구속 재판 중) 전 경감에게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건네고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같은 시기 1500만원과 2000만원을 이 전 경감 등 브로커에 건네고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혐의로 진도경찰서 소속 이아무개 경감과 전남경찰청 안보수사대 소속 임아무개 경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데는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경찰관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브로커 성씨와 이 전 경감을 이날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브로커 성씨를 체포해 재판에 넘긴 뒤 그를 둘러싼 검경 수사 무마 로비, 경찰 인사 개입, 지방자치단체 계약 비리, 정치인 불법 자금 제공 등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성씨 등 브로커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구속기소됐고,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브로커를 제외한 11명은 검찰 수사관 2명, 전현직 경찰관 8명, 민간업자 1명이다. 혐의에 따라 구분하면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탁아무개(45·구속 재판중)씨 수사 편의 제공 관련자 3명, 경찰 인사 비리 연루자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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