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도 2,000만 원대...XM3 이테크 [CAR톡]

2024. 1.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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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10일간 르노 전체 계약대수 중 54% 차지
준중형 크기에 버금...가격은 소형 SUV
세단과도 다투는 매력적 ‘반칙왕’

르노코리아 XM3는 ‘반칙왕’이다. 태생부터 반칙이다. 겉모습만 보면 국산차를 분류하던 기존 구분법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건방진 매력을 발산하던 XM3는 전기차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전기차 대항마로 다시 부활한 하이브리드모델(HEV)로도 출시됐기 때문이다.

[사진=르노코리아]
XM3는 SUV 같기도 하고, 세단을 위로 늘린 것 같기도 하다. 도어 윗부분만 본다면 영락없이 쿠페다. BMW X4·X6, 메르세데스벤츠 GLC·GLE 쿠페처럼 쿠페형 SUV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GV80 쿠페가 나오기 전까지는 국산차 중 유일한 쿠페형 SUV였다. 크기도 반칙이다. 전장×전폭×전고가 4,570×1,820×1,570mm로 소형 SUV에 해당하지만 크기는 준중형에 버금간다. 가격도 소형 수준이다. 경형·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으로 구분된 기존 국산차 세그먼트 분류를 파괴했다. 소형·준중형 SUV는 물론 세단과도 다툰다.

XM3 TCe 260은 벤츠 심장까지 달았다.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260을 장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에도 적용된 엔진이다. 배기량은 1,332cc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26.0kg.m에 달한다. 연비는 13.2~13.8km/ℓ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하고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포올을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포올은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최신 편의·안전 장비를 갖춘 게 특징이다. 르노그룹 포뮬러1(F1) 머신의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도 반영했다.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 1.6 가솔린 엔진과 결합돼 부드럽고 빠른 변속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균형있게 제공한다.

전기모터로 차량 시동과 운행이 시작된 이후에도 저속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회생 제동과 함께 전기모터 주행 능력도 발휘한다. 시속 50km 이하 도심 주행 구간의 최대 75% 거리를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연비(17인치 기준)는 17.4km/l다. 가솔린 모델인 XM3 TCe 260과 비교하면 18인치 공인 연비 기준으로 도심 구간 주행 때 연료비를 32%까지 절감할 수 있다.

외모에도 F1 노하우가 반영됐다. 전면에는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 적용됐다. F1 머신과 같은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이다. 이-테크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하면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 사이드 엠블리셔, 사이드·리어 가니쉬 등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가 포인트로 더해진다. 디지털 편의성도 향상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연결할 수 있는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채택했다.

[사진=르노코리아]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편의점·주유소·주차장에서 주문·결제·수령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24시간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안전성은 국내 KNCAP(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 유로 NCAP(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는 487ℓ의 트렁크 공간과 더블 트렁크 플로어로 공간 활용성도 우수하다.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은 RE 포올이 2,795만 원, 인스파이어(INSPIRE) 포올이 3,052만 원이다. XM3 E-TECH 포올은 새해 첫날 공개된 뒤 판매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공개 후 10일 동안 르노코리아 전체 계약대수 중 54%를 점유해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사진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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