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5억+김민석 183% 인상…롯데,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최원영 기자 2024. 1.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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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우완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팀 내 최고 연봉을 장식했다. 2023년 연봉 2억5200만원에서 2억4800만원 인상된 5억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은 90.8%다.

김원중은 지난해 롯데 선수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정규시즌 63경기 63⅔이닝서 5승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고, 리그 세이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20년 마무리로 변신한 그는 통산 10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우완 구원투수 구승민은 2억4860만원에서 2억140만원 오른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81%다. 지난해 구승민은 67경기 63⅔이닝서 2승6패 2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만들었다. 리그 홀드 공동 5위였다. 더불어 4시즌 연속 20홀드 행진을 이어갔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2024시즌 종료 후 나란히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번 연봉 계약에서 예비 FA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주축으로 발돋움한 우완 선발투수 나균안은 1억900만원에서 9600만원 증가한 2억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인상률 88.1%를 기록했다. 나균안은 지난 시즌 23경기 130⅓이닝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빚었다. 올해 데뷔 첫 10승을 조준한다.

프로 3년 차가 된 외야수 윤동희는 종전 3300만원에서 172.7% 오른 90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출전 기회가 대폭 늘어난 윤동희는 107경기서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 45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은 외야수 김민석이 차지했다. 올해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민석은 3000만원에서 5500만원 인상된 85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은 무려 183.3%였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김민석은 역대 고졸 신인 8번째이자 롯데 구단 최초로 데뷔 시즌 100안타를 완성했다. 129경기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등을 선보였다.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친 롯데는 오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35일 동안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3명과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총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024시즌 신인으로는 투수 전미르가 포함됐다.

1차 전지훈련은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에서 시작하며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2월 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진행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을 편성했다. 선수단은 2월 22일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 및 25일 2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롯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바롯데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7월 구단 프런트는 일본 구단 단기 연수를 통해 지바롯데 편성관리부 및 R&D 그룹장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올해 1월에는 단장, 육성팀장, 구장사업팀장이 지바롯데 구단을 직접 방문해 발전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했다. 향후 구단은 지바롯데 1군, 2군 정기 교류전 정례화, 선수단 훈련 파견 등 양 구단 교류를 활성화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좀 더 면밀히 파악해 올 시즌 짜임새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캠프 기간 잘 정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전준우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 새로운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함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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