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친정팀 최대 라이벌 품에 안기나…"로마 SNS 언팔+에이전트 나폴리 회장 면담"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최근 경질된 전 AS로마의 세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가 뛰던 팀의 '소방수'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의 SNS 계정을 더이상 팔로우하지 않고 있다"며 무리뉴의 근황을 조명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무리뉴는 '무리뉴가 맡은 팀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면 꼭 부진에 빠진다'는 속설에서 나온 '무리뉴 3년차 징크스'를 깨기에 또 다시 실패했다.
무리뉴의 로마 경질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크다.
로마는 무리뉴가 부임하던 2021-2022시즌만 하더라도 14년간 단 한번도 트로피에 손을 대본 적 없는 팀이었다.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무려 61년 동안 없었다. 그러나 무리뉴가 부임한 그 시즌 로마는 비상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명백한 '스페셜 원'의 성공이었다.
2년차인 2022-2023시즌에도 로마를 이끌고 유럽 대회 정상을 노렸다. 이번엔 UEFA 유로파리그였다. 다만 결승전까지 진출한 로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6번을 치르고 단 한번도 패한 적 없는 세비야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2023-2024시즌에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어렵사리 분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4위에 올랐지만 시즌 반환점을 전후로 연이은 패배를 맛봤다. 결국 6위까지 떨어진 로마의 수뇌부는 자국 FA컵 탈락과 리그 성적 부진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무리뉴를 경질하기까지 이르렀다.
가는 팀마다 유럽대항전 승리를 거듭하는 명장 무리뉴의 경질은 새롭지 않으면서도 놀라웠다. 과연 그가 맡을 다른 팀은 어디가 될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최근 축구에 자본을 공격적으로 투입하며 스타 감독과 선수 물불 가리지 않고 영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행도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토크스포츠'는 "무리뉴는 사우디의 알 샤바브가 제안한 감독직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만약 알 샤바브로 향했다면 현재 뛰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와도 만날 수 있었지만 무산된 셈이다.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맡아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다.
또 다른 행선지 후보로는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무리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목격된 것이었다. 현재 팀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맡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오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탈락했고 리그 우승마저 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의 숙적 레알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감독 중 하나란 점에서 바르셀로나 사령탑 부임은 가능성이 다소 높지 않았다. 그의 바르셀로나 방문 또한 해당 지역에 집이 있어 잠시 들른 것 뿐이었다는 해명으로 끝나게 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나폴리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나폴리의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와 만났다. 매체는 "현재 부진하고 있는 나폴리의 회장 데 라우렌티스는 체면을 세우기 위해 무리뉴의 에이전트와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만약 무리뉴가 나폴리로 간다면 로마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의 팀 감독으로 곧장 부임하는 셈이다.
로마와 나폴리의 경기는 '데르비 데 솔레(태양의 더비)'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그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나폴리와 로마의 거리가 멀지도 않아 매 경기마다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홈구장을 가득 메울 정도다.
한편 무리뉴는 로마에 대한 정을 완전히 떼는 듯 하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는 자신의 SNS로 로마를 포함해 딱 29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지만 경질 후 시간이 흐르자 슬그머니 로마를 '언팔', 28개의 계정만 팔로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뉴가 나폴리 감독으로 부임하기 때문에 라이벌 팀 로마의 SNS를 언팔한 것일까. 합리적인 추론도 가능하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가 맡을 다음 팀은 어디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로마는 무리뉴 빈자리에 팀의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감독 다니엘레 데 로시를 선임했다. 데 로시는 로마와 올 시즌 말까지 함께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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