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우리 팀 안 나가요, 쟤도 안 나간다고요" 이적설 질문만 계속 받는 뉴캐슬 감독

김정용 기자 2024. 1. 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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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유나이티드가 최근 재정난으로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자, 에디 하우 감독의 기자회견은 온통 이적설로 뒤덮였다.

이미 뉴캐슬에서 뛸 경기가 다 끝난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하우 감독은 "가능한 얘기지만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의 잔류를 원한다.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려면 모든 면에서 만족해야 한다. 여름에 팔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역시 이적설을 완전 차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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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최근 재정난으로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자, 에디 하우 감독의 기자회견은 온통 이적설로 뒤덮였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를 받으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엄격한 재정건전성 규정을 적용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미 에버턴이 승점 감점 징계를 받았는데 뉴캐슬이 다음 처벌 대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뉴캐슬 측 인사들도 선수를 매각해야만 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뉴캐슬 선수들의 엑소더스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구단은 최소한의 선수만 팔아 장부상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바이에른뮌헨이 손쉽게 라이트백 보강을 할 기회라고 보고 키에런 트리피어를 노렸으나, 뉴캐슬이 뜻밖에 강경한 잔류 방침을 세우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현지 기자들이 하우 감독을 만날 기회는 곧 이적설에 대해 캐물을 기회가 됐다. 뉴캐슬은 28일(한국시간) 풀럼과 FA컵 경기를 갖는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기보다는 이적 관련 질문이 주를 이뤘다.


먼저 하우 감독은 바이에른행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 간판스타 트리피어에 대해 "트리피어가 여기 잔류할 거라고 자신한다. 나갈 뜻을 밝힌 적도, 미래에 대해 의문을 밝힌 적도 없다. 트리피어는 언제나 충직했고, 완전히 프로답다"고 말했다.


또한 주장으로서 힘든 시기를 헤쳐 왔지만 후보로 밀린 자말 라셀스를 튀르키예의 베식타스가 노린다는 소식에 "언제나 라셀스에게 우리 팀에 남아달라고 했다"며 역시 이적설을 진화하려 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칼럼 윌슨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우 감독은 "한 번 더 말씀드리는데 윌슨은 우리 팀에 100% 헌신적이다. 우린 칼럼을 지키고 싶다"고 팀에 남는 한 충성심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럼 윌슨(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앞선 선수들과 달리 "확실히 때로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미드필더 조엘린통은 어떨까. 조엘린통의 경우 장기부상으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높고, 올여름 떠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뉴캐슬에서 뛸 경기가 다 끝난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하우 감독은 "가능한 얘기지만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의 잔류를 원한다.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려면 모든 면에서 만족해야 한다. 여름에 팔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역시 이적설을 완전 차단하지 못했다.


윙어 미겔 알미론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샤밥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우 감독은 앞선 선수들보다 한술 더 떠 "절실하게 그를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끄럽긴 하지만 미겔을 지키고 싶다. 그의 기여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뉴캐슬 선수단은 명성만 보고 마구 긁어모은 게 아니라, 하우 감독이 점찍은 선수 위주로 한 명씩 차근차근 보강했다. 그만큼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전원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팀 사정상 누군가 나가야 할 때도 있는 게 프로 축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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