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고 8장은 약팀의 기록… 일본 호주의 2배, 불안요소 언제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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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 8장은 이번 아시안컵 '이변의 약팀'들과 비슷한 수치다.
즉 한국은 매 경기 지배적인 운영을 한 팀 치고는 이례적으로 약팀과 같은 경고 기록을 낸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를 총 2장만 받으며 토너먼트 전력손실 위험을 최소화했다.
경고가 대체로 많은 건 이번 대회의 경향이긴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강자들은 훨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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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이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 8장은 이번 아시안컵 '이변의 약팀'들과 비슷한 수치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기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마쳤다. 16강은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치른다.
조 2위를 기록한 성적은 큰 문제가 아니었고, 개막 당시 부상을 안고 있던 김진수와 황희찬이 돌아와 전력이 소폭 상승했다. 불안요소는 경고다. 첫 경기에서 5장이 쏟아진 것을 비롯해 총 8명이 돌아가면서 경고를 받았다. 현재 수비수 이기제, 김민재, 미드필더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공격수 손흥민, 조규성, 오현규 등 포지션별로 골고루 경고를 안은 선수가 포진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주전만 고집스럽게 기용했으므로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다.
절대적으로 볼 때 많은 경고다. 단기 대회에서는 경고가 2장 누적되면 다음 경기 출장이 정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1장을 안고 있던 선수는 4강으로 올라가면서 소멸한다. 즉 앞으로 16강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선수는 8강전에 뛸 수 없고, 8강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이 두 경기 사이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면 어떨까. 한국의 경고는 대회 최다다. 타지키스탄, 카타르도 한국과 같은 8장이다. 공동 4위인 7장을 받은 팀은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이다.
눈에 띄는 건 이 5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변의 팀들이 유독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도네시아와 팔레스타인은 역사상 최초 조별리그 통과, 타지키스탄 역사상 최초 대회 참가다.
또한 경고를 5~6장 받은 팀 중에는 16강에서 탈락한 팀이 더 많다. 즉 경고 상위권은 대부분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고, 그들 중 무슨 수를 써서든 16강에 오른 팀들이 있는 것이다. 한국의 많은 경고는 거친 플레이가 아니라 역습 저지 과정에서 나온 거라 다소 이질적이다. 즉 한국은 매 경기 지배적인 운영을 한 팀 치고는 이례적으로 약팀과 같은 경고 기록을 낸 것이다.
최근 메이저 대회 조별리그에서 고전했던 대표적인 강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하면서도 경고를 아예 받지 않았고,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거칠게 막느라 경고 6장을 받았다. 이 점을 봐도 많은 경고는 보통 열세인 팀의 기록이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를 총 2장만 받으며 토너먼트 전력손실 위험을 최소화했다.
경고가 대체로 많은 건 이번 대회의 경향이긴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강자들은 훨씬 적었다. 호주 4장, 일본 4장, 이란 3장, 사우디 3장을 받았다. 한국은 다른 우승후보들의 2배 정도다.
한국이 16강에서 사우디 상대로 승리하되 경고누적 선수가 발생한다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 호주(4장)보다 불리한 입장이다. 만약 8강전에서 경고 누적 선수가 발생한다면 4강에서는 전력상 이라크전이 가장 유력한데, 이라크의 경고는 대회 최저인 2장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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