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동료, 튀르키예서 온다!…프랑스 DF 위해 전용기 준비→뮌헨서 메디컬

김정현 기자 2024. 1.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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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2023-2024시즌 고질적인 문제 포지션이었던 우측 풀백 보강에 성공한다. 김민재가 활약했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라이벌팀 갈라타사라이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뮌헨과 갈라타사라이가 사샤 보이 이적에 대해 협상을 재개했고 현지 시각 이날 저녁에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보이가 어떤 수를 써서라고 뮌헨으로 이적하길 원한다. 그는 이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긴다. 뮌헨도 이날 늦게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보이가 뮌헨으로 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디지탈 기자인 야기즈 사분코글루도 SNS로 "보이를 태우기 위해 뮌헨이 제공한 전용기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착륙했다.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지면, 보이는 이날 뮌헨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현지 시각 오후 1시, 한국 시각 오후 10시가 도착 예정 시각이라고 전했다. 

관련 소식들은 SNS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됐다. 한 뮌헨 팬 계정인 '바이언포럼.com'은 "코드 9H-DOM인 미츠비시 챌린저 850기가 보이를 뮌헨으로 태우고 현지 시각 12시 30분 출발해 1시 30분 전 독일 오베르파펜호펜 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이 예상된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발 빠르게 보이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 기자인 케리 하우는 "보이가 갈라타사라이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타튀르크 공항에 있는 전용기가 선수를 태우기 위해 준비됐다. 보이는 이미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구단 간 최종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SNS에 전했다. 

매체 뮌헨 담당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도 "뮌헨이 이적료를 2500만유로(약 362억원)에 옵션 500만유로(약 72억원)를 더한 제안을 했다. 갈라타사라이는3000만유로(약 434억원)에 보너스를 원한다"라며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만 남았다. 

보이는 2000년생으로 프랑스 몽트뢰이에서 태어나 지난 2014년 스타드 렌 아카데미에 입성해 렌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178cm로 장신은 아니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췄고 크로스와 드리블 능력을 갖춰 공격 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태클 역시 장점을 보이지만, 파울이 다소 있는 편이다. 

2019-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보이는 2020-2021시즌 디종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1 24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았지만, 렌으로 임대 복귀한 직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4년 계약을 맺은 그는 갈라타사라이에서 83경기를 뛰며 주전 우측 풀백으로 거듭났다. 

2023-2024시즌 보이는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1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나서서도 1골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한 조에 묶인 갈라타사리이는 뮌헨에 2패를 당했지만,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어려움을 줬다. 

홈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보이는 풀타임을 소호하며 슈팅 2개, 키패스 2개,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2회 모두 성공,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과 인터셉트는 각각 3회씩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측 풀백에 큰 구멍이 발생했다. 잔류가 예상됐던 벵자맹 파바르가 팀을 떠나면서 대체자를 미처 찾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를 풀백으로 내리는 임시방편을 택했다. 하파엘 게헤이루가 풀백으로 활용 가능하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었다. 

게헤이루는 복귀 이후 풀백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오히려 기용됐다. 6번(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도 선수가 부족해 생긴 현상이다. 투헬 감독은 수비진에 계속 보강을 요구했고 우측 풀백 확보를 위해 보이와 접촉을 시작했다. 

빅클럽에서 관심을 보이자 보이는 즉각 개인 합의를 마쳤다. 구단 간 합의가 중요했다. 플레텐버그는 "갈라타사라이가 스왑딜이나 임대 형태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원했지만, 뮌헨이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적료 간극이 좁혀지면서 구단 간 합의도 임박했다. 보이가 비행기를 탄다면 뮌헨은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풀백 보강에 성공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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